4월 말
아 아직 좀 춥지 않나 싶은데
이때 아니면 여름휴가밖에
연휴가 없기 때문에
이때로 서핑날짜를 정했다.
서핑을 하려는 이유는 몇가지 있다.
첫째, 간지가 난다.
둘째, 어디서 자랑할 수 있다.
(강습한번 받고도 취미 서핑이라 할 수 있음)
셋째, 파도를 올라탈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 못한다.
넷째, 수영못하고 물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해상레져 활동이다.
이런 의미로 통했던 직장동료와
계획을 잡았고,
우리는 아래의 양양 빅웨이브라는 곳으로
예약을 잡았다.
지금의 가격을 찾아보면,
초보강습 및 자유서핑 - 5만원
서핑보드렌탈 - 2.5만원
수트렌탈 - 1만원
초보수준의 강습이니
2~3번 강습을 받아봤다면
렌탈만 하는것도 방법이다.
난 2번째이니 강습을 받아본다.
날이 좋아보이지만,
4월말이라 춥다 ㄷㄷㄷ
물에 들어가기 전에
몇가지 배우는게 있는데
발에 리쉬 묶는법
파도가 왔을때 패들링 하는법
파도가 왔을때 일어나는법
그리고 일어났을 때의 발 위치나 균형잡는법 등
일어나서 따라해볼까
언제나 그렇듯 모래위에선
쉽고 지루하다.
빨리 물어들어가서 파도타고 싶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약 30분정도의 강습이 끝나고
드디어 물로 들어간다.
처음에 한 30~1시간 정도는
강사님이 뒤에서 밀어준다.
그리고 일어나라고 하는 시점에
2단계에 걸쳐 일어나면 된다.
(무릎으로 한번, 완전히 스탠드업까지 2단계)
밀어주시니 재밌다.
이래서 강습을 받아야되나 싶다.
밀어주시니 쉬워서
위처럼 파도타는 사진도 건졌다.
이때가 제일 재밌었던 것 같다.
서핑 해본사람들은 알겠지만
타고나서 다시 돌아가는게 문제다.
이 거센 파도들을 뚫고 다시 가야한다...
문제는 이날 파도가 심했단 거
얼굴로 파도맞아가며 간다.
파도 사이즈 체감 사진...
거의 머 재난영화 수준이다 ㅋㅋㅋ
그래서인지 계속해야하나 고민된다.
고민하던 순간을 강사님께 들켜서
사진에 담기고 말았다.
그래도 먼길 왔으니깐 가자고!!
초보에겐 버거운 파도
위에 살짝 까맣게 보이는게
내 머리가 맞음
이거 아닌거 같아...
생각을 고쳐먹고
인증샷이라도 남기는 게 좋겠음
그렇게 한 4시간을 바다에서 놀다가
씻고나서 숙소를 갔다.
게스트하우스를 잡았고
4인실이지만
우리 2명이서 쓰게되었다.
잠깐 1시간정도 자다가 일어났는데
머리가 너무 아팠다.
아마도 햇빛에 짠 바닷물 먹어서 그런갑다.
그래도 짠거 먹어야지
고기를 먹으러 나가본다.
그리고 잤고,
다음날 바로 집으로 와버렸다.
흠 서핑을 하면 그날은
다른거 할생각 하면 안된다.
다음날 일정이 없다면
간단히 술도 한잔 곁들이면 좋을 듯하다.
아니면 이번에 파도가 너무 쎄서
우리 체력이 너무 일찍 털린걸지도
서핑은 거의 1년마다 가고있다.
실력이 늘지는 않는다.
가까운 시흥 웨이브파크라도 갈까 생각중이다.
생각보다 입문은 쉬운 고급레저인 서핑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도 주변사람들에게
더 늙기전에 한번이라도 해보라고 제안한다.
골프는 나중에도 칠 수 있으니
곧 날이 풀리면 또 어디든 가볼 생각이다.
올해도 서핑을 한번 해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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