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 서천에서 열리는 맥문동 축제를 방문한 후기이다.
가족들과 집에서 뒹굴다가보니 맥문동축제 기간이라는 걸 알게되었다. 나빼고는 다 가본듯하고, 아침을 먹고나서 가볍게 산책겸 가보기로 결정을 했다.
장항에 위치한 서천의 송림산림욕장에서 열리는 축제이다. 장항 스카이워크하고도 이어져 있고, 씨큐리움 등 여러가지 볼 거리들이 위치할 뿐 아니라 바닷가도 근처이니 가볼만 한 곳이라 생각한다.
이곳을 찍고 가다보면 주차장이 보이는데, 처음에 갔던 주차장은 만차라서 주차요원이 다른 주차장으로 안내를 해준다. 두번째로 간 주차장은 다행히 자리가 꽤 남아서 여유있게 주차할 수 있었다.
이 주차장에서 입구는 생각보다 가까웠다. 바로 입구가 보여서 그쪽으로 가다보니 안내책자같은게 보인다. 인증을 하기위해 하나씩 챙긴다. 자세히 살펴보지는 않았다. 어차피 맥문동만 한번 쓱 둘러보고 차가 막히기 전에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커피한잔 들고 입구부터 들어가 보도록 한다. 책자를 챙겨놓으니 손이 부족해서 사진을 찍기 좀 불편하긴했다. 작은 가방이라도 챙겨올 껄 그랬다.
입구를 들어가면 산책로가 잘 가꿔져있고, 그 길을 따라 보라색 맥문동이 살짝씩 보이기 시작한다. 은은하게 보이는 보라빛이 참으로 아름답다. 마침 햇살도 좋고 구름도 많지 않아서 산림욕장 안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는 기분이 매우 좋았다.
처음 입구쪽에는 은은했는데, 깊이 들어갈수록 맥문동의 색이 점점 진해진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듯이, 보라색의 맥문동이 만개했다. 산림욕장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이런 진한 보라빛을 느낄 수 있다. 가끔 가다보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는 사람들이 들어가서 사진을 찍기도 한다. 그리고 멀리서 대포카메라를 들고 온 사진작가님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카메라 들고 있는 분들이 자리를 비우면 그 자리를 가서 똑같은 구도로 사진을 찍어보자. 바로 위 사진을 찍은 나차럼. 하지만 왠지 실패한 느낌이 든다.
맥문동을 가까이서 찍어본다. 뭔가 신기하게 생겼다. 강아지풀같기도 하고, 이런 걸 기존에 본적이 있었나 싶기도 하다. 가까운 장항인데도 한번도 와보지 못했다. 혹시나 다음에도 근처에 올일이 있으면 근처에 축제가 있는지 한번 봐야겠다. 전라도 같은 경우에는 이런 지역축제들이 가끔 열리며, 경기도와는 다른 느낌의 축제이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다.
이렇게 맥문동에 이끌려 계속 걷다보면 바닷길에 가까워진다. 아래 사진과 같이 스카이워크로 가는 길이 보인다. 입장료는 2천원이며 위 계단을 올라간 후에는 바닷가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갈 수 가 있다.
위처럼 길을 따라서 저 바닷가까지 이어져있는 스카이워크이다. 날이 좋은 날 저곳에서 사진을 찍는다면 높은확률로 인생샷을 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사람들이 많기도 했고, 다시 경기도로 올라가야 하기에 스카이워크는 패스하기로 한다.
대산 스카이워크 옆에는 바닷가가 이어진다. 서해라서 동해만큼의 맑은 바다는 아니지만, 막바지 여름에 가볍게 산책코스로 괜찮은 것 같다. 사람들이 그늘에서 쉬고 있다. 슬슬 햇빛이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는 건 이제 사람들이 몰려들 거란 징조다. 경기도로 올라가야하기 때문에 차가 막히기 전에 어서 떠나야 한다.
아쉬움에 해변사진을 한번 더 찍어본다.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지역축제로 방문하기 좋은 송림산림욕장을 다녀온 후기였다. 물론 맥문동축제여서 사람이 많았던 것이고 평소에는 이렇게 많지도, 주차장이 혼잡하지도 않으니 가끔씩 힐링을 하려면 방문하여 천천히 걸으면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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