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봉에서의 뷰는 나쁘진 않았지만 약간 뿌옇게 보인게 아쉽다. 그래도 이정도인게 어디인가.
주말 아침 광교산 산행을 했다면, 이제부터는 맛집을 찾아가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복귀를 해야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반딧불이 화장실쪽으로 다시 내려오지 않고, 문암골쪽으로 내려와봤다.
그리고 일행 중 이미 가본 사람이 있었던 "시골농원"이라는 곳을 한번 가보기로 했다.
위치
비로봉에서는 바로 내려오는 길이 있었던 것 같은데, 우리는 형제봉에서 내려왔기 때문에 광교저수지를 따로 20~30분정도 걸어갔다. 날이 좋았기 때문에 걸을만 했지만 뜨거운 햇살을 계속 맞다보니 어질어질했다.
메뉴
메뉴는 백숙, 닭볶음탕 등 오리와 닭을 위주로 한 메인요리들이 잇는 것 같았지만 조금 부담스러웠고, 우리는 보리밥정식을 선택했다. 거기에 해물전까지만 시키는거로 협의했다. 산행 후라 뭐든 맛있겠지만 보리밥정식 기대된다.
음식사진
한상 가득 나오는 정식의 반찬들이 야무지다. 튼튼한 스뎅그릇에 비벼먹을 각종 채소들이 담긴 그릇까지 이쁘다. 도토리묵, 겉절이, 그리고 저건 제육일까? 맛있다. 삼싸먹을 야채와 그리고 따로 시킨 해물전까지 완벽하다.
보리밥정식을 먹을 땐, 밥에 저기 보이는 여러가지 야채들을 섞고 양념장을 넣어서 비비면된다. 참기름까지 있었던거 같은데 슥슥 비비면 고소한 향이 코끝을 찌른다.
자 이제부터는 각 음식들을 클로즈업 해보자.
먼저 쌈싸먹을 야채들이다. 이름을 모르는 것들도 있지만 버섯, 생채, 콩나물, 시금치, 애호박 등이 있다. 딱히 싫어하는 메뉴가 없다면 취향에 맞게 조금씩 덜어서 넣으면 된다. 4명이 왔다면 이걸 가지고 4명이 나눠먹어야 하기 때문에 적당히 양보하도록 하자. 물론 부족하다면 더 주실 거 같긴 하다.
이번엔 도토리묵이다. 번지르르한게 벌써부터 고소해보인다. 짭쪼름하고 고소한 양념에 버무려진 도토리묵에 상추까지 함께 집어서 한입에 쏙 넣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젓가락으로 뒤적거리지말고 숟가락으로 퍼서 먹도록 하자. 우리는 도구를 이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니깐.
뚝배기로 나온 제육이다. 고기가 부드럽고 양념이 잘 베어 보리밥에 안성맞춤이다. 맵지도 않고 너무 심심하지도 않아서 밥한숟가락에 한점씩 집어먹다보니 금방 배가 찼던 음식이다.
다른 음식들의 뜨거운 열기에 의해 뿌옇게 찍힌 겉절이 모습이다. 맛없게 나왔지만 식감이 좋고 간이 되어있어서 짭쪼롬한게 맛이 좋다. 아삭아삭한 김치와 함께 이제 본격적으로 보리밥정식을 즐겨보도록 하자.
해물전을 빼먹었다. 보다시피 오징어가 많이 들어가 있는 해물전이다. 간장을 살짝 찍어먹으면 전과 간장의 조합이 매우 좋다. 겉이 바삭하니 바삭한 겉면부터 먹어치워버리자. 막걸리가 땡기는 해물전이었지만, 전부 다 차를 가져온 상황이라 술을 먹지 못해 아쉽다.
총평
맛 ★ ★ ★ ★ ☆
가격 ★ ★ ★ ★
분위기 ★ ★ ★ ★
위치 ★ ★ ★ ★
서비스 ★ ★ ★ ★ ☆
맛은 나무랄데 없는 맛이다. 가격은 산근처는 다들 그렇지만 저렴하지는 않다. 그렇다고 말도 안되게 비싸거나 그렇지도 않다. 정식으로 만원으로는 머 일반 시내에서도 그정도 가격을 받기 때문이다. 분위기는 시골분위기를 좋아한다면 딱 좋다. 시골 어디 로컬 식당에 온 듯한 느낌이고, 사장님도 포근하다. 위치는 우리가 형제봉에서 내려왔기 때문에 바로 못왔지만 비로봉에서 하산한다면 바로 도돌할 수 있는 위치이다. 친절하시고 시골 식당에 온듯한 분위기!
다음에는 광교산 비로봉까지 도전한 후에 바로 하산하여 식당을 방문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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