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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따뜻한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 - 경기 화성시 (23년 12월)

by 포치타치타 2024.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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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유기견 보호소의 위치는 공개할 수 없다.

 

유기견 보호소 근처에 유기하고 가는 나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먹을 수록 책임감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게 된다.

 

 

이날은 23년 12월, 겨울이지만 다행히 햇살이 좋았다.

 

다른 날과 같이 보호소에 방문을 했고,

다른 봉사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도움드려야할 일이 많지는 않았다.

 

그래서 진심으로 아이들과 놀아 줄 수 있었고,

다음에는 어떤 일을 하는지를 사진과 함께 남겨봐야겠다.

 

강아지 사진들만 올리니 놀러간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거 같다.

하지만 기분만큼은 놀러온 느낌이다.

손달라고 손내밀면 이렇게 손을 내준다.

 

아니 사실은 발이다. 앞발...(T발놈)

 

뒷모습이 상당히 귀엽다. 쓰다듬고 싶은 뒤통수다.

 

 

 

이 아이는 왜 나한테 화가 나 있는건지 모르겠다. 엄청 노렵본다.

일단 내가 잘못한거 같다. 

 

아까 나한테 발준애 같은데...

 

 

호기심이 많은 어린아이다. 가슴에 하얀털이 앙증맞다.

손가락 냄새를 맡는건지 그냥 허락해준건지? 

 

 

지금은 간식타임이다. 마당에 있던 아이들이 하나둘씩 몰여든다.

 

간식 근처에만 사람이 가도 모여드는거 같다.

 

간식을 뿌려주면 이렇게 바닥 곳곳까지 뒤져서 찾아낸다.

사람이나 강아지나 간식 좋아하는건 마찬가지군

 

간식을 먹는 모습을 보면, 노견들은 잘 받아먹질 못한다 ㅠㅠ

 

젊고 혈기왕성한 애들이 빠르게 움직이면서 독점한다.

 

그럴경우에는 소외된 아이들은 별도로 간식을 챙겨주곤 한다.

 

얘는 또 왜 나한테 겁먹어있는걸까

 

불편해 보인다. 내가 피해주도록 하자.

 

얘는 졸려보인다. 곧 쓰러질 것 같다. 사실은 여기가 난로옆이라 따뜻하고 노곤할법 하다.

 

 

그 반대편에는 이아이가 두손 정갈하게 모은 채 

몸을 녹이고 있다.

 

 

궁디팡팡해주고 싶은 궁딩이다. 팡팡!

 

 

보호소 안쪽 방에는 자기마한 아이들이 있는데,

자기들끼리 질서가 있는지 평온하게 잘 지내는 편이다.

 

방석에 얌전히 앉아있다니 귀엽다.

 

 

 

겨울치고 날이 정말 좋았다. 얘도 눈감고 햇살을 즐긴다.

 

강아지는 선크림 필요없어서 좋겠다.

 

 

얘는 곧 고개가 떨어질 것 같다. 

햇빛 잘드는 마루위에 자리를 잘 잡은 것 같다.

 

 

얘도 곧 잘 거같은데 아직은 우아하게 자세잡고 있다.

 

자세잡은 모습이 꼭 호랑이같다.

 

 

얘는 자려다가 나한테 딱걸려서 눈치보고 있는 거 같다.

 

 

 

보호소 봉사활동은 언제나 즐겁다.

매번 새로운 아이들이 있기도 하고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 나에게는 

강아지들과 놀아줄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날이 좋을 땐,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기도 한다.

멀리는 못가지만 2~3인 1조로 함께 동네마실정도 할 수 있다.

 

이제 곧 여름이 될 텐데, 여름에는 더 손길이 많이 필요하다.

선풍기도 청소해야하고,

겨울에 달아뒀던 방한시설같은걸 철거해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에는 냄새도 더 심하기 때문에

봉사자들이 꺼려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안그래도 이것저것 하다보면 땀이 나는데

여름에는 오죽하랴

 

하지만 평소에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거나

무료한 주말을 보내기에는 딱 좋은 활동인 것 같다.

 

 

24년에는 아직 한번도 못가봤지만

이제 슬슬 사람들과 일정잡아서 가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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