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평항~전곡항 야간 트래킹 해보기

 

궁평항은 캠핑, 그리고 당일치기 여행을 많이들 방문하는 곳이다. 경기도에 위치하다보니 비교적 가까운 거리라고 생각된다. 바다도 보고 바람도 쐬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 가까운게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된다.

궁평항 둘레길

궁평항은 새우튀김, 핫도그 등의 간식을 많이 판다. 새우튀김도 맛있지만 왕핫도그에 옷갖 소스를 묻히고 설탕까지 묻혀서 먹어본다. 역시나 저녁을 안먹어서인지 맛있다. 이 핫도그 하나를 먹고 이제부터는 둘레길을 걸어보려 한다.


사실 궁평항에서 탄도항까지 가는둘레길에 문제가 많았다. 중간에 도로 공사를 한다던지 길이 끊겨서 다른길로 돌아간더던지 등... 그래서 둘레길 코스는 세부적으로 확인한 후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궁평항 둘레길

차를 궁평항에 놓고 탄도항에서 다시 돌아와야하는데, 버스나 택시를 타서 복귀하는 방법도 있고, 일행이 있다면 한명이 미리 차를 탄도항에 놓고 오는 게 좋다.

 

 

 

궁평항 둘레길

바로 이길로 가볼것이다.

궁평항 둘레길

궁평 낙조길을 따라 가본다. 길이 예쁘다. 해가 지고 있어서 그런지 풍경이 더 아름답다. 날은 덥지만 휴일을 즐기러 온 사람들로 길거리가 가득찬다.

 

궁평항 둘레길

 

궁평항 둘레길

이렇게 왼편에는 바다를 품고있는 둘레길을 시작해본다.

궁평항 둘레길

 

어느정도 걸었을까, 중간중간 텐트들이 보이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비밀장소인 것 같기도 하다.

궁평항 둘레길

 

이제 슬슬 해가지려하고, 영화 도깨비에서나 나올법한 길이 나온다. 저 끝으로는 갑자기 물이 찰 것 같아서 가보지 못했다.


이 다음부터 길을 꽤 헤맸던 것 같다. 가던길도 공사중으로 막히고 논밭을 가로질러 가기도 하고, 꽤나 고생했던 것 같다. 참고로 말하자면 긴바지가 필수이다. 가다보면 풀숲을 가로질러 가야하는 경우가 반드시 생기기 때문에!

 

 

 

 

 

궁평항 둘레길

 

출발한지 한 2~3시간쯤 야자수 정원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야자수 카페와 같이 있는 곳인가? 야자수 카페는 과거 씨랜드 관련 사건으로... 별로 가고싶지 않다.

 

궁평항 둘레길

이어서 계속 걸어간다. 바다를 끼고 가지만 랜턴이 없으면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칠흙같은 어둠속을 걸어간다. 혼자는 절대 하지못할 트래킹이다.

 

궁평항 둘레길

중간중간 산길을 걷기도 하고 거미줄과 벌레에 시달리기도 한다. 길이 만만치 않으니 트래킹이라고 해도 단화나 슬리퍼를 신는 등의 행위는 비추다. 최소 트래킹화를 추천한다. 편한 워킹화나 러닝화정도까지는 괜찮을 것 같다.

 

궁평항 둘레길

이렇게 걷다보니 힘들어서 더이상 사진은 못 찍은 것 같다. 이 후로 2시간 반정도를 더 걸어갔고, 전곡항까지 무사히 도착을 했다.

궁평항 둘레길

전곡항에서 다시 궁평항으로 오는 길은 30분도 안걸려서 왔던 것 같다. 5시간정도를 걸어갔는데 다시 차로 돌아오는건 30분도 안걸리다니... 현타가 오지만 나름 괜찮은 여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