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시계를 샀다하면 짝퉁이나 내구성이 좋지 않은 제품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지난 광군제 당시 알리익스프레스 통해서 오토매틱 시계를 하나 구매하보기로 결심했다. 시계는 스마트워치 외에는 없기도 했고, 오토매틱시계의 그 부드러운 움직임이 멋있어서 한번 사보기로 한다.
1. 모델 SPEC
| 항목 | SPEC |
| 모델명 | PD-1667 |
| 사이즈 | 42mm |
| 밴드사이즈 | 20mm |
| 무브먼트 | JAPAN SEIKO NH35 무브먼트 |
| 색상 | 검정 |
| 캘린더 기능 | 날짜 |
| 글라스 소재 | 사파이어글라스 |
| 방수성능 | 100m |
| 밴드소재 | 스테인레스 |
PD-1667이라는 모델을 구매하기로 했고, 시계의 사이즈는 드레스워치에는 어울리지 않는 42mm 사이즈이다. 이런 시계는 캐쥬얼한 복장이 더 어울리겠다. 무브먼트는 일본 SEIKO에서 제공하는 NH35A라는 무브먼트를 사용한다. .SEIKO에서는 다른 시계업체에서 자신들의 무브먼트를 이용해 오토매틱 시계를 만들 수 있도록 부품을 제공하기도 하나보다. 가격대에 맞지 않게 사파이어 글라스까지 적용되어있다. 이정도의 시계가 9만원대라니.. 일단 구매해보기로 한다.
2. 구매후기
1) 포장
일단 포장은 꽤 고급스럽다. 30~50만원정도의 시계브랜드 포장수준과 비슷할 거 같기도 하다. 글라스를 닦을 수 있는 천과 이것저것 포장이 되어있기는한데, 사실 알맹이가 가장 중요하다.
2) 제품 외관
구매사이트에서 본것보다는 실제로 보니 더 고급스러워 보이는 거 같기도 하다. 오토매틱인데 어떻게 동작하고 있는지 신기하다. 분명 중국에서 발송된지 일주일이 넘었을텐데... 아마도 배송되는 과정에서 받은 힘으로 인해 무브먼트가 동작하는 것 같다.
디자인은 꽤 화려하다. 검정판에 금장이 들어간 디자인, 그리고 얼핏 보면 오메가 씨마스터 모델과 상당히 유사하다.
오른쪽은 오메가 씨마스터 모델이고, 가격은 몇십배가 차이나지만 이렇게 사진을 가져와보니 너무 비슷하다.
시계줄과 뒷면에는 보호필름이 부착되어있어서 사용 전 스크래치를 막아주는 것 같다.
3) 품질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품질이면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것 같다. 물론 타 제품을 오마주하고 무브먼트도 일본껄 갖다쓰긴했지만, 그럼에도 이 가격에 이런 시계를 찰 수 있다는 게 상당히 메리트가 있어보인다.
밴드에는 PAGANI DESIGN이라는 음각이 되어있지만, 사실 이건 없는게 더 나을 것 같다.
이런 구석구석에는 어쩔 수 없이 이물질이나 먼지가 좀 쌓여있다. 아무래도 이런 부분까지 바라지는 말아야 할 것 같다. 면봉을 가져와 쓱쓱 닦아보니 지워지긴한다.
4) 모델비교
| 모델명 | 사진 | 가격 | 구매링크 |
| 파가니디자인 PD-1667 |  |
₩93,070 | 구매정보 더 보기 |
| CHAMERI GS03 |  |
₩49,230 | 구매정보 더 보기 |
| 파가니디자인 PD-1759 |  |
₩73,094 | 구매정보 더 보기 |
| 파가니디자인 PD-1753 |  |
₩75,958 | 구매정보 더 보기 |
위를 살펴보면 중국 시계중에는 유명한 시계들을 몇가지 오마주한 제품들이 있다. 차메리의 GS03의 경우에는 GRAND SEIKO의 제품을 유사하게 카피한 제품이고, PD1753 모델의 경우에는 티쏘의 대표 모델인 PRX 시리즈를 오마주했다.
생각보다 퀄리티는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카피나 오마주보다는 그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나온 제품이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다.
댓글